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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비상사태] LA국제공항 르포, 너도나도 마스크···입국심사도 길어져

입국때 '혈색'으로 감염여부 확인…세관도 음식물 소지 등 검사강화

캘리포니아 주도 '돼지 독감(Swine Flu)' 발생 지역이 늘어나면서 LA국제국항의 입국심사대에도 긴장감이 흘렀다.

29일 오후 멕시코에서 출발해 LA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승객의 절반 이상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LA에 도착한 한국인 입국자들 가운데도 마스크 착용자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행중 승객들에게 돼지독감 관련 주의사항과 검역이 강화됐음을 알리는 기내방송을 시작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입국자들이 늘고 있다.

입국심사관이 입국자 지문채취와 얼굴사진 촬영에 이어 독감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혈색 확인 작업을 벌이면서 입국 심사시간이 한없이 길어졌지만 마스크를 벗거나 대화를 나누는 입국자들은 없었다.

입국심사관은 비자 심사가 끝나자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서 내려온 돼지독감 위험성을 알리는 통지문을 나눠줬다.

짐 가방을 조사하는 세관통과대 구역도 길게 늘어선 줄로 끝이 없었다. 세관 담당자는 입국자에게 일일이 음식물 소지 여부 등을 질문하며 소지품과 수하물을 샅샅이 검색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LA국제공항을 빠져나온 유학생 주현근씨는 "호흡기로 전염된다고 해서 아예 한국에서 마스크를 준비해 왔다"며 "도착해보니 조금 안심은 되지만 LA가 멕시코와 교류가 많은 만큼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선하(여.오렌지카운티)씨도 "기내에서 조심하라는 방송을 듣고 한국에서 준비해 온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우려된 얼굴 표정을 지었다.

대한항공 LA지점의 고은지씨는 "처음 돼지독감 발병 때와 달리 마스크를 준비하고 기내에서 내릴 때 착용하는 승객들이 많아졌다"며 "LA지역의 발병 현황 등을 묻는 승객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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