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코로나 이전 수준…V자 회복 기대감 커져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강세 이어갈 듯
전문가들 “너무 앞서간다” 낙관론 경계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66포인트(1.13%) 오른 9924.75에 마감했다. 지난 2월 19일의 최고치였던 9817.18을 약 4개월 만에 갈아치웠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증시 3대 지수중에서 처음으로 최고치 기록이 나와 의미를 더했다. 또한 1만 고지도 눈앞에 뒀다.
이날 461.46포인트(1.70%) 상승한 2만7572.22에 장을 마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월 12일 기록한 최고치 2만9551.42에서 1980포인트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 3월 하순 경의 1만8000선까지 물러난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2개월여 만에 9000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S&P500 지수 역시 전장 대비 38.46포인트(1.20%) 오른 3232.39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해 말 종가(3230.78)를 넘어서면서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경제활동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단기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이 증대로 인해서 3대 지수 강세를 보인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5월 실업률이 13.3%로 전달의 14.7%보다 떨어진 데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50만개나 늘었다는 서프라이즈 발표에 증시 상승세가 가속됐다. 일자리의 경우, 월 증가 폭으로는 대공황 시기인 1939년 이후 최대치다. 더욱이 실업률 19.5%와 750만 개 일자리 감소 등의 경제학자들 전망치를 상당히 비껴갔다는 점에서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후 실업률은 통계 오류로 발표된 수치보다 3%포인트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5월 깜짝 고용 지표에다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처럼 회복할 것이라는 발언에 증시는 V자형 회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관계기사 2면>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5월 고용 지표로만 미국 경제가 반등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고용지표 외에는 회복하고 있다는 다른 징후를 포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로켓처럼 상승 중인 증시에 대한 경고등도 켜졌다.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진행자 짐 크래머는 “코로나19가 종식됐고 ‘V’형 반등이 이루어진 것처럼 돈이 증시에 몰리고 있다”며 “증시가 회복도 안 된 경제를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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