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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불안해요' 응급실 초만원…조금만 열나도 달려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전국의 병원 응급실이 비상을 맞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조금만 열이 나고 기침을 해도 돼지독감(Swine flu 또는 H1N1 flu)으로 의심하는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샌버나디노 인근 로마린다대 메디컬센터는 응급실 대기자들이 넘쳐 치료 공간까지 부족해지자 건물 밖에 텐트를 치고 환자들을 맞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뉴욕 롱 아일랜드와 텍사스 가벨스톤 일리노이 시카고의 어린이 병원에까지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개원한 지 121년이 된 시카고 어린이 병원은 지난 4월 30일 하루동안 응급실을 방문한 어린이 환자만 394명에 달하며 개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텍사스 가벨스톤의 경우 지난 달 26일 오전 멕시코 국경을 넘어온 돼지독감 증세 환자가 발견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지역언론에 보도된 후 인근 지역 7개 병원에 비치돼 있던 수백 개의 테스트 도구가 밤 사이에 모두 동이 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각 병원 관계자들은 돼지독감이 미 전역으로 번져 나간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면서 사소한 증세에도 불안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응급실을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돼지독감 감염 우려는 마스크 판매량도 높여 일부 약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의 로렌 마스콜라 박사는 "마스크를 쓰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병이 전염되는 걸 막으려면 환자는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기침하거나 코를 풀 때 티슈 등으로 가리고 손을 깨끗이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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