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차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4.3%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태 좋은 중고차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바로 102년 역사의 렌터카 업체인 허츠가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을 함에 따라 중고차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것.
차량 검색 및 조사업체인 아이씨카스닷컴(iseecars.com)에 따르면 지난달 허츠가 보유한 2017-2019년형 차량 2만여대가 매물로 나왔으며 중고차 시세보다 최고 13.7%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평균 할인율은 평균 8% 수준으로 차량 가격으로 환산하면 평균 1389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당 평균 969달러를 기록한 4월에 비해 절약액수가 43.3%나 증가한 셈이다. 허츠 매물의 전체 평균 중고차 가격은 1만7020달러다.
아이씨카스닷컴이 추천한 시세보다 10% 이상 저렴한 차량 베스트 25에 따르면 BMW7 시리즈가 시세보다 13.7%가 저렴한 평균 4만2680달러로 6877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벤츠 A클래스가 13% 할인돼 시세보다 평균 4252달러가 저렴하며 인피니티 QX50도 할인율 12.7%로 4145달러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표 참조>
차량 조회 및 구매는 허츠카세일 웹사이트(hertzcarsales.com)에서 할 수 있으며 허츠 공인 중고차(Hertz Certified)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또는 허츠 렌트2바이(Hertz Rent2Buy) 옵션을 통해 3일간 특별 요금으로 렌트해 운전해보거나 2시간 무료 테스트 드라이빙을 한 후 구매를 결정해도 된다.
구매한 차량은 홈딜리버리 서비스로 집에서 인수할 수 있으며 허츠 딜러에서 75마일 이내일 경우 무료다. 또한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헬스케어 종사자나 응급대원들은 할인코드 ‘HCS-HERO’로 350달러가 추가로 할인된다.
오토매치 컨설팅의 톰 맥파랜드 대표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렌터카업체들이 일반적으로 관리도 잘하는 데다가 차량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중고 렌터카 구매가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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