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 예상보다 괜찮다' 중개인협, 전망 수정
당초 예상한 것 보다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일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수정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 거래량은 497만건을 기록 지난해의 491만건에 비해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6.3% 늘어날 것으로 NAR은 전망했다.
주택가격 하락폭도 당초 예상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NAR은 올해 전국 중간 주택가격이 18만8500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4.9%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발표한 '2009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NAR은 올해 주택 가격이 5.1% 하락하고 주택 거래량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처럼 NAR이 개선된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최근 들어 부동산 관련 호전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는 데다 금융위기가 예상보다 빨리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전월 대비 3.2% 증가하는 예상밖의 결과를 보였다. 또 3월 건설지출도 당초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0.3%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전망에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시각을 같이 하고 있다.
버핏은 최근 열린 버크셔 헤서웨이 정기 이사회에서 "주택시장 안정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주택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곧 신규주택 건설에 대한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버냉키 의장도 5일 상 .하원 합동위원회 증언을 통해 "경제의 위축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주택시장이 바닥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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