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반기 들면 하락세'···루비니 교수 "금융쇼크 경계해야"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증시가 하반기들어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금융세미나에 참석 "현 세계 증시는 약세장속 상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다우지수가 2개월 새 27% 상승하고 아시아 증시가 같은 기간에 42% 오른 데 대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로 앞으로 ▷거시경제 관련 뉴스가 예상보다 나쁠 것으로 보이고 ▷기업실적도 예상치보다 못한 데다 ▷금융부문이나 신흥시장 위기와 관련된 나쁜 소식이 더 많이 전해질 것이라는 등 3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조만간 많은 금융쇼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이 호전되고 있으나 우리는 향후 수 분기 동안 예기치 못한 부정적 사건들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