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Q&A] 애완견 예방접종, 언제 어떤 주사 맞히나
김정환/리지필드파크 동물병원장
연령·건강상태·면역체계 고려
▼답= 모든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위생적인 장소에서 스트레스 없이 적절한 영양공급을 받으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질병은 발생할 수 있다.
예방주사(Vaccines)는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일부 중요한 질병들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지, 몇가지 예방주사를 접종했다고 해서 모든 질병이 다 예방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모든 질병에 대해서 예방주사가 개발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권장되어지는 예방 접종들(Vaccinations)은 위에서 말한 극히 일부의 중요한 질병으로부터 애완동물들의 생명을 지켜 주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 필수적이며 아주 기본적인 프로그램일 뿐이다.
애완동물에 전염병이 발생하면 치료가 불가능한 것에서부터 치료가 된다고 해도 치료기간이 길고 간혹 난치성으로 진행되거나 죽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예방 자체가 필수적이며 가장 중요하다. 특히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질병중에는 일단 감염되면 치명적인 질병들이 많이 있으므로 애완동물에게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피접종 애완동물의 연령과 건강상태, 특히 면역체계와 면역정도를 정확하게 고려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일반적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Virus), 세균(Bacteria) 등의 항원을 약독화 시키거나 죽여서 접종하는 것으로, 생체의 면역 체계에서 이 항원과 싸울 수 있는 항체(Antibody)를 형성, 애완동물에게 그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예방 접종을 할 때에는 기생충, 질병상태, 영양불량, 환경 변화 등이 없는 건강한 상태이어야 하며 건강하지 않거나 이미 감염돼 잠복기에 있는 애완동물에게 예방주사를 실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예방주사 전 반드시 건강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예방접종은 적기에 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종 전염병으로부터 강아지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완전히 건강한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접종 전후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첫째 장거리 여행을 하거나 심한 운동시 또는 일상생활에서 정신, 육체적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생활 온도를 적당하게 조절해 주고 에어컨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셋째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주고, 특히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넷째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바로 면역체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사 후 약 2~3주일 후에야 비로소 면역체계가 형성되므로 이 시기에는 전염병의 원인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기본적인 강아지 예방접종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디스템퍼 혼합백신은 보통 6~8주 부터 시작해 약 3주 간격으로 3차에 걸쳐 접종하며 그 후에는 1년에 한번씩 접종한다. 케널코프인 보데텔라 백신(Bordetella vaccine)은 9~11주부터 시작, 3주 후 다시 한번 접종하며, 그 후에는 1년에 한번 또는 비행기 여행 3 주전에 접종한다.
광견병 예방주사(Rabies vaccine)의 경우 12~14주에 한번 접종한 후 1년 뒤에 재 접종하며 그 후에는 3년에 한번씩 접종한다. 기타 라임병 백신은 9~11주에 1차, 3주 후에 2차, 이후에는 1년에 한번 접종한다.
기타 렙토스피라 백신 등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접종한다. 간혹 과민한 강아지들은 예방 접종 후 식욕부진, 미열, 무른 변, 침울함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접종 부위가 붉게 충혈되고 붓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럴 때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해주고 상태를 계속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접종 후 구토, 온몸이 빨갛게 붓고, 호흡곤란 등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에 대한 과민반응이므로 응급조치 해야 한다. 201-814-0095, www.bokdo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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