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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왕비 신세대네'…'교황 요르단 방문' 트위터 메시지 '눈길'

Los Angeles

2009.05.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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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미모로 유명한 요르단의 라니아 왕비가 8일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역사적 요르단 방문을 맞아 단문 블로그 사이트인 트위터에 톡톡 튀는 표현의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요르단 왕실은 이날 라니아 왕비가 베네딕트 16세의 첫 중동 순방을 기념하기 위해 트위터에 등록했다면서 라니아 왕비의 블로그 주소(http://twitter.com/QueenRania)를 공개했다.

신세대 감각이 넘치는 라니아 왕비는 이 사이트에 교황 베네딕트 16세를 영접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남편 압둘라 2세 국왕의 모습 등을 짧은 문장으로 재치있게 기록해 놓았다.

라니아 왕비는 "교황을 맞으러 공항으로 가는 헬리콥터에서 남편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곡예를 부리듯이 간신히 진정시켰다"고 썼고 "방금 교황의 연설을 들었다. 우리 지역은 정말로 평화의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글도 사이트에 올려놓았다.

라니아 왕비는 또 "이곳 암만(요르단 수도)은 특별한 날을 맞았다. 매일은 아니고 교황은 나흘간 들른다"며 베네딕트 16세 방문에 대한 설레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왕자와 두 공주의 어머니인 라니아 왕비는 지난해에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자신의 채널을 개설하고 아랍세계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릴 것을 호소하는 영상물을 잇따라 게재해 전 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었다.

1970년 8월생인 라니아 왕비는 쿠웨이트 출신으로 중동의 명문대학인 이집트의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AUC)을 졸업한 뒤 1993년 당시 왕자였던 압둘라 2세와 결혼했으며 빈민층 돕기 등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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