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 못하는 노인들이 극장에 가는 기회가 도무지 없었으나, 이제는 AMC 극장에서 한국말(영어자막)로 상영되는 한국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9일(토) 오전 11시에는 어빙 몰에 위치한 AMC 극장(972-252-6422)에 북텍사스 이북5도민회 회원들이 “북한 탈북자의 위기와 생생한 삶을 그린” 크로싱(Crossing)을 보기위해 극장을 찾았으며, 한 친목회에서도 친목모임을 가진 후 단체로 입장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영화를 감상한 북텍사스 이북5도민 회원들은 영화내용도 감동적이었지만 미국에 오래 살면서 극장을 지나칠 때마다, 우리와는 상관없는 곳이라고 여겨졌는데 영화관에서 한국말로 들으며 감상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면서, 달라스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는 지난 1일부터 박대민 감독 작품 탐정추리 영화 ‘그림자 살인’(Private Eye, 2009)이 그렙바인 AMC(Grapevine Mill 30. / 972-724-8000)에서 개봉해 상영 중에 있으며, 5월 29일부터는 김소영 감독 작품 ‘나무 없는 산(Treeless Mountain)’이 안젤리카 필름센터(Angelika Film Center & Cafe, 214-841-4700-5321, 5321 E. Mockingbird Ln, Dallas)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토론토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주목 받은 것을 비롯해 두바이영화제와 호주 아들레이드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59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에큐메니컬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PPP 프로젝트로 선정, PIFF 넷팩상과 관객평론가상을 동시에 수상해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