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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현장을 찾아서-2] 하나엘 교회 '봉사는 선택 아닌 교회의 사명'

지역사회 봉사 앞장 선 하나엘 교회
교육·법률·문화서비스 등으로 선교

학생들을 위한 보습 학원을 개설하고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외 계층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선 한인교회가 있다.

페어팩스 소재 하나엘 교회(담임목사 김주환)가 바로 그 화제의 교회다.

하나엘교회는 사설 학원에 등록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을 교회에 모아 공부를 가르친 것을 계기로 최근 애난데일에 ‘꿈이 있는 교실 하나엘 에듀클럽’을 개설했다.

하나엘 에듀클럽은 평일 방과후 학교와 주말 집중반, 여름방학 특강 등을 통해 한인 중고등학생들에 영어와 수학, SAT 과목 등을 지도하고 있다.

에듀클럽은 주 당국에 비영리 기관으로 등록돼 학원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업료와 등록비만을 받기 때문에 학생들로선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 큰 강점이다.

또 에듀클럽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만일 수익금이 발생할 경우 전액 장학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저렴한 비용과 우수한 강사진

과목당 100달러의 수업료와 등록비 30달러는 수준급 강사진을 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불가피한 비용이다. 현재 에듀클럽 강사진은 메릴랜드 대학 현직 수학과 교수, 조지워싱턴대 영문학과 출신의 메디컬 스쿨 학생, 한인 2세 변호사, 영문법 분야 박사 과정 학생, UVA 대학원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엘 에듀클럽은 단지 점수 따는 기술에 치중하는 SAT 강좌에 급급하기 보다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기초 원리와 어휘 연습 등을 강조하는게 특징이다. 대학 진학후 학업과 졸업 후 주류사회에서의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뜻이다.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학에 진학한 뒤 중도 포기하거나 탈락되는 한인 학생들이 많다는 소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듀클럽은 또 기독교 기관으로서 단순한 지식전달 이외 학생들의 인성과 윤리·신앙 교육에도 정성을 쏟는다. 이를 위해 류정우 디렉터와 최성열 코디네이터 등이 학생들에 상담과 조언을 제공한다.

◇여름방학 특강반 모집

하나엘 에듀클럽은 올 여름방학에도 특강반을 운영한다. 기간은 내달 22일부터 8월 22일까지 2개월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6회 총 23개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모집 과목은 고교 영어반, 중학 영어반, 고교 수학반, 중학 수학반과 방과후 보충학습, 어휘반 등이며 대학 진학을 위한 SAT 대비반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과목은 주 2회씩 총 16회, 90분 강의로 이뤄진다. 강의는 아침반(09:00~10:30)과 오전반(10:45~12:15), 오후반(1:00~2:30)으로 나뉘며 희망자가 많으면 저녁반도 만들어진다. 등록비는 30달러(기존 회원은 면제)이며 과목당 수강료는 100달러다.

◇‘하늘의 법’ 법률 서비스

하나엘 교회가 에듀클럽과 함께 또하나 중점을 두는 사역은 법률 지원 서비스다. 이 서비스 타이틀 역시 종교적 색채가 강한 ‘하늘의 법’이다.

하늘의 법은 언어 장벽과 높은 비용때문에 제대로 된 법률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미국사회의 제도와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불이익을 해소하고 각종 법률 문서, 계약서 검토, 법정 통역, 분쟁 해결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한국 한동대학교 로스쿨 출신인 류정우 디렉터와 최성열 코디네이터 등의 봉사로 가능해졌다.

한동대 학생들은 최근 수년간 하나엘 교회를 통해 워싱턴지역에서 단기 선교 활동을 벌여 왔다.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민족과 나라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외로운 섬으로 남아 있는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지원 역시 꼭 필요한 선교’라는 김주환 담임목사의 지론 때문이었다.

로스쿨에서 미국법 등을 전공한 류 디렉터는 “미국 사회는 모든 거래나 활동에 있어 대부분 편지나 계약서로 서면화 하는 문화인데 한인들은 이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하늘의 법 서비스가 생활에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동대 단기선교반은 올 여름에도 하나엘 교회를 방문해 다양한 봉사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쉼과 평안을 주는 ‘패밀리카페’

하나엘 교회는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한 패밀리 카페 오픈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에듀클럽이 입주한 하나엘 커뮤니티센터 1층에 들어서는 ‘엘랜드 패밀리 카페’는 학원을 방문하는 청소년들과 학부모는 물론 일반인들도 가족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패스트푸드와 차, 음료 등을 곁들이며 가족간 대화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찬양 집회, 공연 및 세미나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교회 측은 이를 통해 건강한 기독 문화를 이민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하나엘 교회 김주환 담임목사는 “교육과 문화, 법률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비영리 봉사활동을 통해 교회가 지역 주민과 한인사회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복음 전파로 이어져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 703-663-8270, 202-492-8720 ▷에듀 클럽 위치 : 7601 Little River Turnpike, #216, VA 22003(한스여행사 건물)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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