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인절스 '사이좋게 연장승'···마틴 10회 결승타, 매디스 12회 끝내기
LA 두 팀이 14일 나란히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러셀 마틴의 결승 적시타와 맷 켐프의 추가 쐐기타로 5-3 승리를 거뒀다.최근 2연승. 에인절스는 연장 12회 터진 제프 매디스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5-4로 물리쳤다. 에인절스도 2연승.
다저스-필리스전은 에이스간 대결로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기대한 대로 두 선수 모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 채드 빌링슬리는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필리스 콜 해멀스도 7이닝 7안타 2실점했다. 탈삼진은 모두 9개씩 기록했다.
스코어 2-1로 근소하게 앞서던 다저스는 9회 케이시 블레이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하며 승부를 끝내는 듯 했다. 그러나 필리스는 9회말 2사 후 다저스 마무리 조나산 브록스톤을 상대로 2득점 기사회생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마틴이 적시 2루타 켐프가 쐐기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갈랐다. 필리스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다저스는 '매니 사건' 후 7경기에서 3승4패를 올리며 정상궤도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인절스는 토리 헌터가 3안타 3타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매디스가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11경기에서 9승을 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스턴 중심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는 7타수 무안타 삼진 3개의 큰 부진을 보여 이날 패배의 원흉이 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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