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조달 계약 소수계 차별 시정되나
비백인·여성 사업체 10% 불과
뉴욕시장 “30%로 늘리겠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13일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뉴욕시 조달 계약에서 비백인계 인종인 소수계와 여성 소유 사업체들이 전체 계약액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시정부 산하 인종포용평등업무팀(Task Force on Racial Inclusion and Equity)을 통해 이를 3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시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총 34억 달러 규모의 마스크?세정제?산소호흡기 등 의료 물품과 각종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총 622건의 계약 중 아시안 사업체가 2.5%(계약액 기준), 히스패닉 사업체가 1.3%, 흑인 사업체가 단 1%에 불과해 여러가지 논란이 일었다. 특히 여성 소유 사업체까지 합쳐도 전체 10% 정도에 불과해 뉴욕시 조달시장이 백인 남성 사업체의 독무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뉴욕시가 조달 계약을 맺을 때 소수계와 여성 사업체에게는 눈에 안 보이는 차별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사원이 500개의 소수계 및 여성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가 뉴욕시 조달 시장에 참여할 뜻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52개 사업체는 각종 불공정한 제약으로 입찰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대답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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