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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콩나물 국밥

국밥 속에

노란 콩나물

나 없는 국밥은

국밥이 아니야.



국밥 맛은 내가 내지

고추는 우쭐

파는 뻣뻣.



나 없으면 맛이 덜하지

마늘, 새우젓도

한 마디씩.



뚝배기는 큰 입 벌려

나 없어 봐

너희들이 담겨 있나.



주인은

곁에서 빙그레.


이경덕 / 동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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