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 시절 세계 필름 시장을 주도했던 이스트먼 코닥(약칭 코닥)의 주가가 지난 이틀 동안 1000% 이상 급등했다.
이스트만 코닥의 주식이 지난 이틀 동안 1000% 급등했다. [MSN 머니 캡처]
코닥은 29일 뉴욕증시에서 주당 33.20달러에 거래되며 장을 마쳤다. 코닥은 지난주만 해도 주당 겨우 2달러를 넘는 수준에 거래됐다.
본격적인 급등세는 28일부터 시작됐다. 개장과 함께 9.44달러에 거래됐고 7.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9일에는 전날 종가보다 주당 25.26달러, 318.14% 폭등한 33.20달러에 마감됐다.
코닥 주식가격이 이렇게 폭등한 원인은 코닥이 제약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국방물자생산법(DPA)에따라 코닥에 7억6500만 달러를 지원해 제약사로 탈바꿈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닥은 132년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짐 컨티넨자 CEO는 전날 ‘코닥 제약’이 출범했다고 선언하고 3~4년 후에는 대규모 의약품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티넨자 CEO는 제약 부문이 코닥 전체 사업의 30~4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