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글마당] 양쪽 다른 데칼코마니

New York

2020.07.31 17:4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일란성 쌍둥이도

다른 데는 있어

겉을 바꿔도 착시현상일 뿐

세상에 나랑 똑같은 사람은 없지

물감 쭈욱 짜고

종이 반을 접어

같은 힘으로 눌러도

판박이는 아니지

세상엔 어느 것도 같은 건 없지

어제의 바람도 오늘의 햇볕도

물도 공기도

나도 네가 아는 내가 아냐

너도 내가 아는 네가 아니듯


최덕희 / 시인·뉴저지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