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4연승 마감···컵스에 1-2 석패
텍사스, 존스 홈런…DH 1차전 승리로
다저스는 이날 리글리필드 원정경기서 상대 좌완 선발 테드 릴리에 눌려 산발 5안타 1득점에 머물렀다.
릴리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4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비록 패전을 기록했지만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2실점으로 분투했다. 빌링슬리는 3패(6승)째.
6회까지만 해도 양 팀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되며 스코어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의 균형은 7회 한 차례씩 주고 받은 공격에서 무너졌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후 맷 켐프가 선제 솔로홈런으로 날리며 '장군'을 불렀다. 전날 다저스에 1-2로 물러났던 컵스도 가만 있지 않았다.
7회말 반격에 나선 선두타자 코이 힐이 곧바로 솔로홈런을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컵스 타선은 1사 후 3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후쿠도메 고이스케가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컵스는 8회부터 카를로스 마몰 케빈 그렉을 1이닝씩 계투시키며 한 점차 승부를 지켰다. 그렉은 8세이브째.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저스에서 방출된 앤드루 존스의 결승 투런홈런 덕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스코어 3-3 동점이던 8회 자시 해밀턴이 볼넷을 골라 진루한 후 타석에 들어 선 존스는 상대 투수 산티아고 카시야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존스의 시즌 5호 홈런.
존스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타율 1할5푼8리 3홈런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올해 텍사스에서는 이날까지 3할3리의 타율에 5홈런 14타점으로 새 소속팀이 디비전 선두를 달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 텍사스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 승리까지 시즌 28승1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단독 1위를 달렸다.
존스의 홈런 후 넬슨 크루즈가 백투백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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