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기밀문서' 공개…CIA 자중지란 조짐
레온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해외 첩보활동을 총괄하는 CIA 산하 국가비밀국(NCS)이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기법 관련 의회 조사를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일 보도했다.파네타 국장과 NCS가 상원 정보위원회의 진상 조사를 앞두고 가혹한 심문기법과 관련된 기밀정보를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 지 여부를 두고 양측이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기 때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밀문서는 엄격하게 분 단위로 어느 요원이 어떤 행동을 했으며 신문 대상자들이 특정 질문 또는 심문 기법에 어떠한 반응을 보였는지까지 상세하게 기술해 현장 요원들이 본부에 즉각적으로 전송하는 것이다.
파네타 국장은 이를 최대한 공개하는 쪽을 선호하지만 3명의 전.현직 NCS 책임자들은 자칫 그러한 결정이 요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첩보원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꺼리게 할까 우려하고 있다.
상원 정보위는 가혹한 심문 기법이 다른 수단으로는 확보할 수 없는 알-카에다 관련 중요 정보를 확보하는데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이 그러한 기법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양측 모두 이러한 논쟁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CIA 관련 기밀문서에 대한 완전한 접근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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