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수준의 신차 품질을 인정받은 한국차들이 수리비 부문에서도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그먼트별 저렴한 수리비 각각 1, 2위에 오른 기아차 쏘울(2017)과 현대차 투싼(2017).
어바인에 본사를 둔 자동차 시스템 평가 전문업체인 카MD가 발표한 자동차 건강 지수 및 신뢰도 순위에 따르면 ‘엔진 점검등(Check Engine Light)’이 들어왔을 때 수리비가 가장 저렴한 브랜드로 기아차가 선정됐다.
지난해 수리가 요구됐던 차량 1440만대의 기록을 분석해 발표한 ‘최저 평균 수리비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19.97달러로 2위에 올랐던 기아차가 321.43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18년 1위였던 마쓰다로 수리비 332.38달러를 기록했다.
4위였던 현대차는 333.01달러로 3위에 올랐으며 크라이슬러, 닷지, 쉐보레, GMC, 복스왜건, 포드, 뷰익 순으로 톱 10이 결정됐다.
세그먼트별 최저 수리비 차종 톱3 순위에서도 기아차는 콤팩트 부문서 쏘울(2017년형), 포르테(2016, 2015년형)가 1-3위를 휩쓸었으며 중형세단 부문에선 옵티마(2011년형)가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도 왜건/크로스오버 SUV 부문서 투싼(2017, 2016년형)이 각각 2, 3위에 선정됐다.
운행 중인 1996년형부터 2019년형 8840대의 차량 가운데 엔진 점검등 수리비가 가장 적게 드는 차종 톱10에서도 현대차의 투싼(2017년형)이 79.12달러로 3위에 오른 데 이어 기아차의 쏘울(2017년형)이 82.05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 투싼(2016년형)이 96.69달러로 8위, 기아차 포르테(2016년형)가 106.94달러로 10위에 올랐다.
엔진 점검등 점등 빈도가 가장 낮은 브랜드는 머세데스, 미쓰비시, 뷰익, 램, 포드, 애큐라, 기아, 혼다, 볼보, 스바루 순으로 나타났다. 차종으로는 혼다 CRV(2017년형)가 1등을 기록하는 등 10위까지 일본차들이 차지했다.
엔진 점검등 점등 원인으로는 대부분 연료통 잠금장치 문제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수리비 및 신뢰성 조사는 지난 2018년 10월 1일부터 2019년 9월 30일 사이에 엔진 점검등이 들어온 1996-2019년형차량들의 기록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