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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여름 상품 불티…에어컨·선풍기 10배 더 팔려

홈디포·로우스 갔다 허탕도
조리 안하는 간편식도 인기

가마솥 찜통더위에 이동식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찾는 한인이 급증하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는 냉면과 아이스크림은 물론 각종 간편식도 불티나게 팔렸다. LA 한인타운 내 김스전기 매장에 냉방용품이 진열돼 있다. 김상진 기자

가마솥 찜통더위에 이동식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찾는 한인이 급증하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는 냉면과 아이스크림은 물론 각종 간편식도 불티나게 팔렸다. LA 한인타운 내 김스전기 매장에 냉방용품이 진열돼 있다. 김상진 기자

남가주에 가마솥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각종 여름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마켓에서는 냉면과 아이스크림은 물론 각종 간편식과 여름용 과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폭염 속에서도 지칠 틈 없이 가장 핫한 업소는 생활용품점이다. 한인타운 내 생활용품점은 물론이고 홈디포와 로우스 등을 찾아 선풍기나 에어컨을 구매하는 한인이 평소보다 최소 서너배는 늘었다.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 있는 김스전기는 2주 전만 해도 하루 평균 2~3대 정도 팔리던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가 지난 13일부터 하루 평균 20대씩 판매되고 있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최근 기온이 밤에도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으로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를 구매하는 한인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동식 에어컨인 경우 “무게가 꽤 무거워서 고객이 쉽게 차에 실을 수 있도록 가게 입구에 전진배해 놓고 있다”며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스전기는 현재 세 종류의 이동식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으며 300~400달러 대 제품이 가장 잘리고 있다고 최 매니저는 밝혔다.

집 근처 홈디포나 로우스 매장 등을 찾는 한인도 많다. 지난 15일 위티어 홈디포를 방문했다는 최모씨는 “매장 내 이동식 에어컨 매대가 비어 있었다”면서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넘는 무더위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집에서 쓰는 에어컨이 고장나 이를 대체할 새 제품 구매를 위해 버뱅크 로우스 매장에 들른 김모씨도 16일 결국 원하는 제품을 사지 못하고 빈손으로 나와야 했다. 김씨는 팬데믹만 아니었다면 시원한 대형 쇼핑몰로 가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면서 너무 더워 다른 매장이라도 알아봐야겠다며 흘러내리는 땀을 씻어냈다.

마켓도 불볕더위 특수에 대비해 평소보다 소비자가 더 찾고 있는 상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쓰는 분위기다.

시온마켓 LA점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날씨가 더우면 냉면이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맥주 등을 많이 찾고 수박이나 복숭아 같은 여름철 과일이 평소보다 더 팔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부들 입장에서는 더위에 불 옆에 서서 조리하는 게 여간 힘들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게 이미 조리돼 있거나 데워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일·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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