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신형 팜프리, 진화하는 스마트폰
이에 따라, AT&T의 ‘아이폰’, 버라이즌의 ‘블랙베리 스톰’, 스프린트의 ‘팜 프리’, T-모빌의 ‘구글폰(G1)’ 등 각 휴대폰 캐리어사의 스마트폰 전쟁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과 팜프리를 살펴본다.빨라진 신형 '아이폰'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아이폰3GS'가 공개됐다.
이날 WWDC에서 공개된 아이폰3GS의 핵심포인트는 속도. 외관은 현재 아이폰과 유사하나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는 기존 것보다 2~3배 빨라졌다.
이메일 첨부 파일도 빠르게 열 수 있다.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지금보다 2배 가량 빨리 돌릴 수 있다. 웹사이트를 불러오는 렌더링 속도는 3배 가량 향상됐다는 것이 애플사의 설명이다.
300만 화소급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멀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도 향상시켰다.
아이폰3GS는 영상 녹화와 편집 그리고 공유 기능을 제공하며 영상을 찍은 뒤에는 이메일 MMS 애플 모바일미 유튜브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원했던 카피&페이스트(Copy & Paste)기능도 포함됐으며 계속 지적돼온 네비게이션 기능도 향상됐다는 게 애플사의 설명이다.
'팜프리' 교환식 배터리
'아이폰 킬러'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팜프리'는 6일부터 스프린트를 통해 공급되기 시작했다.
팜프리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 등장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제품으로 세련된 디자인에 3.1인치 터치스크린 300만 픽셀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특히 아이폰이 보유하지 않은 교환식 배터리를 장착해 일각에서는 애플 아이폰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6일 출시 첫날 로이터통신 등 언론들은 '스프린트 매장이 오픈하기도 전 팜프리를 구매하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 팜프리의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가격경쟁 맞불양상
가격면에서도 둘 사이의 전면전은 흥미진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프린트는 아이폰을 의식한 듯 팜프리를 199달러(2년 약정)에 제공 AT&T를 통해 판매되는 아이폰과 같은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도 지지 않고 저가 전략을 선택했다.
아이폰3GS는 16GB와 32GB 용량을 갖춘 모델로 AT&T와 약정을 맺는 조건으로 각각 199달러 2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8GB 아이폰 가격을 99달러로 인하하겠다고 선언해 맞불을 놓았다.
백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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