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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박의 건강 Talk] 금연 돕는 유산소 운동

Washington DC

2009.06.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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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통증병원 박이섭 원장
얼마 전 TV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흡연을 하면 그 연기가 옷, 심지어는 소파 등 가구에도 배어 있다가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이 된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담배가 우리 신체건강에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쉽게 끊지 못하는 것은 마약 보다 강한 니코틴 중독 현상 때문이다.

금연을 위한 방법은 금연초, 금연껌, 금연패치, 금연 침치료 등 여러가지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동반되지 않으면 금연에 성공할 수 없다.

여기서 건강 관리와 금연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규칙적인 운동이다. 운동은 금단현상이 나타날 때 효과적인 흡연 대체 행동이 될 수 있다.

금연 중의 운동 효과는 신체 단련을 하면서 자기만족과 행동에 대한 조절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금연 후 체중 증가를 막아준다.

운동 중 흘리는 땀을 통해 독성 물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도와주고 흡연으로 나빠진 심폐기능을 개선시킨다. 또한 운동으로 혈액의 양이 증가하며 고혈압을 떨어뜨리는데 좋고 심리적인 평화를 가져다 준다.

얼마동안 금연에 성공하다가 담배의 유혹으로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우 대부분 원인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다.

예를 들어 짜증나는 일이 생겼다거나 잠을 못 잘 정도의 피로와 스트레스 등은 담배를 다시 피우게 만든다. 단기적인 금단 현상을 이겨내도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없다면 그동안의 노력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

금연에 특별히 좋은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산소를 필요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이에 관련된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걷기, 달리기, 등산, 자전거 타기, 러닝머신 등이 좋다. 금연시 운동은 빈도수가 가장 중요한데 규칙적으로 최소한 일주일에 3~4회는 해야 한다. 한창 금연 중 일때는 거의 매일 해주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운동 순서는 3단계로 준비운동, 본운동, 마무리운동 순으로 나누어 한다. 만약 건강상 다른 질병, 예를 들어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면 운동을 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운동 이외에도 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과 휴식, 그리고 생활 주변에 담배와 관련된 물건들을 치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흡연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물을 수시로 마시고 담배 생각이 날 때 마다 오이, 당근 등을 씹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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