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판사들, 연봉 자진 삭감

캘리포니아주가 대규모 재정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판사들이 자진해서 연봉을 삭감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샌호세이 머큐리뉴스가 전했다.

16일 이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 카운티 판사들은 주정부의 재정 위기 상황을 감안 올해 연봉을 4.6% 낮추기로 자진 결정했고 현재 캘리포니아주 전체 판사 1600명 중 75% 가량이 자진 연봉 삭감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판사들의 연봉은 주 헌법에 근거 주정부나 의회 등이 관여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판사들이 자진 동의하지 않으면 연봉 삭감은 어렵게 돼 있다.

주정부 재정 악화로 캘리포니아주 법원 직원 2만여명은 조만간 무급 휴가에 들어갈 상황에 처해 있으며 판사들의 자진 연봉 삭감 결정은 LA카운티 등지로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샌타클라라 카운티 판사들의 연봉은 17만8789달러 가량으로 4.6% 자진 삭감할 경우 연봉이 17만565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