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지주사 OP뱅콥 이사회는 4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매입 규모는 최대 50만주다. 매입 방식은 지난 1·2·3차 프로그램 때와 같이 개인과의 거래나 기관투자가에게서 대량으로 사들이는 블록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언제든지 중단, 종료, 수정될 수 있다고 한다.
은행 측은 지난 5월 1일까지 주당 평균 7.77달러에 총 50만주를 매수해 3차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은행에 의하면, 2019년 진행된 1·2차를 포함해 올해 3차까지 총 137만 주를 주당 평균 8.84달러에 매수했다. 따라서 4차까지 완료하면 총 187만 주를 사들인 셈이 된다. 이는 발행 주식에 3% 정도 되는 것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당 11달러에 공모한 주식이 코로나19 여파로 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저평가된 자사주 매입은 향후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