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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페드컵 4강 진출···브라질도 이탈리아 3-0 승

Los Angeles

2009.06.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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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집트를 꺾고 켄페더레이션스컵 4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에서 열린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집트를 3-0으로 대파하며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미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이탈리아와 브라질에게 각각 1-3 0-3으로 대패해 예선 탈락의 가능성이 컸다.

미국은 이날 이집트를 꺾기 전까지 승점 0점에 골득실은 -5로 사실상 4강 진출의 희망이 없었다. 그러나 브라질이 B조 2위 이탈리아를 3-0으로 꺾어주면서 각본없는 드라마가 연출됐다.

3연승한 브라질이 B조 1위가 됐고 미국(골득실 -2 4득점) 이집트(-3) 이탈리아(-2 3득점)는 모두 1승2패(승점 3점)로 동률을 이뤘다. 이탈리아는 미국과 골 득실 차에서도 -2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탈락했다.

미국은 21분 문전 앞 경합을 하던 찰리 데이비스가 볼을 골대 안으로 차 넣으며 대반격을 시작했다. 이후 61분에는 미드필더 마이클 브래들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의 불씨를 점점 살려갔다.

그리고 71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 들어온 크로스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출신 공격수 클린트 뎀시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극적인 3-0 승리이자 4강 진출이라는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미국은 A조 1위 스페인과 준결승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편 브라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챠완/프레토리아 로프투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전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이탈리아를 탈락시켰다. 루이스 파비아누가 전반 36분과 42분에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었고 44분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도세나의 자책골까지 터져 나오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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