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자 큐티] 아프고 슬픈 인생
임승호 목사/남가주 빌라델비아교회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어머니들은 참기 어려운 아픔들을 견뎌야만 하고 신생아들은 눈물을 흘려 우는 일로 인생을 시작한다.
또 인생의 마감도 주위 사람들의 눈물 속에 이루어진다. 엄청난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격한다. 만사가 행복하고 편한 사람보다는 깊은 아픔과 슬픔을 가진 사람이 무릎을 꿇어 기도하게 된다.
아픔을 가진 이들과 그 아픔을 지켜보는 자들은 그 아픔 때문에 깊은 사색에 잠겨 겸손히 기도하게 된다.
아픔의 늪 속에서 다정하고 미세한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오히려 그 아픔을 사랑하게 된다. 마침내 자유를 얻는다.
아픔과 슬픔과 인생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아픔과 슬픔을 느끼지 못함이 오히려 불행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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