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혹독한 훈련이 최고를 만든다
방동섭 목사/미주성산교회
그러나 그녀의 발은 동상에 걸려 상한 모습처럼 흉하고 마치 심한 무좀에 걸린 거친 모습이어서 여성의 발이라고는 생각하기 민망할 정도였다.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과 자기훈련의 모습이 그 발에 고스란히 남은 것이다.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발레리나의 모습은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그 배후엔 남이 알지 못하는 고통의 시간들이 있었던 것이다. 강수진씨의 고백에 의하면 "나는 3시간만 자고 연습에 몰두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연습했고 밤 12시가 넘어도 연습실로 늘 향했다"고 한다.
심지어 "부상당했을 때도 연습을 계속 하였고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일이 아니면 계속 연습실로 향했다"고 하였다. 또한 "아침에 눈을 뜨면 늘 어딘가가 아프고 아프지 않은 날은 내가 연습을 게을리 했구나하고 반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다. 최고가 되는 것 배후에는 이렇게 혹독한 자기 훈련이 있었던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미국 땅에서 소수민족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보다 더 노력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자녀들이 거친 벌판에서 한 걸음이라도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자녀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것이다.
최근 우리 주변에 훈련받지 않은 무례한 세대가 일어나고 있다. 가정에서 부모를 우습게 여기고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자신의 불만과 불평을 불특정 다수에게 쏟아 부으며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꿈과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사람이 되려면 철저한 자기 관리와 혹독한 훈련의 양육 과정이 어렸을 때부터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팅의 스타 김연아 발레리나 강수진 이들은 모두 남 모르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최고가 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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