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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취약한 컴퓨터···여름철 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Los Angeles

2009.06.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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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위해 벽에서 4인치 이상 유지
노트북, 더운 차내에 두면 부품 손상
노트북 물에 빠졌을땐, 그늘서 3~4일간 건조
컴퓨터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지도 오래됐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집에 컴퓨터가 2대 이상 있고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3대 이상도 있을 정도다.

생활의 일부분이 된 컴퓨터가 고장이라도 나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용상의 불편함 외에도 이를 수리하기 위해 이전과 달리 비용과 시간이 더 들 수 밖에 없어 부담이다.

따라서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컴퓨터가 가장 취약한 계절이 여름이다. 따라서 여름이 다가오면 많은 소비자들이 컴퓨터 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남가주처럼 여름 기온이 높은 경우는 여름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우선 컴퓨터를 사용할 때 최대의 적으로 열과 습기를 꼽고 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여름철 컴퓨터 관리 요령을 요약한 것이다.

◇무더위와 컴퓨터= 컴퓨터는 우선 온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컴퓨터내 흔히 CPU라고하는 중앙처리장치가 열을 많이 방출하기 때문에 여름은 그만큼 컴퓨터의 고장 확율을 높인다고 하겠다. 실제로 일부 업체에 따르면 여름철 AS센터 이용률이 평소보다 30%정도 늘어날 정도다.

전문가들은 무더위에 따른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선 컴퓨터를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벽과 컴퓨터 사이에 4인치(약 10cm) 이상 공간을 둬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이 밖으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컴퓨터 내부가 열을 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경우 컴퓨터 전용 책상을 이용할 때 너무 벽쪽에 붙여 사용하고 있다. 이럴 경우 컴퓨터의 열이 잘 발열되지 못하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창문쪽에 책상을 놓고 컴퓨터를 올려놨을 경우에는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10시간 이상 계속해서 사용하지 말고 장시간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가급적 전원을 끄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또 다른 계절에 비해 에어컨 등을 이용하거나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아 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LCD 모니터는 액정에 먼지가 붙었을 때 마른 수건으로 닦으면 먼지로 인해 표면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에어브러시로 먼지를 털어낸 후 전용 세정제와 전용 티슈 또는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닦아줘야 한다.

◇습기와 컴퓨터= 남가주 지역은 고온건조한 날씨로 집안에 습기가 차는 경우는 많지 않아 특별히 다습한 환경에서 컴퓨터를 관리하는 요령이 필요없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기상이변이 잦으며 6월 중순에도 비가 오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칫 실내에 습기가 많으면 갑자기 컴퓨터의 전원이 안들어 오거나 오동작 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컴퓨터를 설치할 때 이를 고려해 습기가 많은 장소는 당연히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컴퓨터 뿐만 아니라 LCD 디지털TV 등 다른 가전제품 들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도록 한다.

만약 일주일 이상 컴퓨터나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게되면 가끔식 한번은 20분정도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번개와 컴퓨터= 남가주 지역에서는 여름철에 비가 거의 오지 않지만 겨울철 우기에는 가끔씩 번개가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주의해야 한다.

특히 번개가 칠 때나 휴가 및 출장 등으로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될 때에는 컴퓨터는 물론 다른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 등도 뽑아 주는 것이 만약에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줄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트북의 여름철 관리= 노트북이 대세인 요즘에는 노트북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우선 여름철에는 장시간 자동차 안에 노트북을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여름철 실외에 주차한 자동차 내부 온도는 화씨로 100도 이상이 될 수 있어 노트북의 LCD나 부품이 손상될 수 있다.

또 휴대가 편리한 노트북의 장점으로 야외에서의 사용시간도 많아지고 있는데 가급적이면 분수대 옆이나 호수 등지의 물가는 피하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노트북이 데스크톱에 비해 내부 부품 밀도가 높아 열에 특히 민감하다고 강조한다. 노트북 자체의 팬만으로 열을 발산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못할 때는 방열패드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가능하다면 노트북 가방에 방습제를 넣어 가방 내 습기를 제거해주면 부품의 부식 등을 막을 수 있어 좋다.

◇컴퓨터가 물에 빠졌다면= 휴대용 노트북 등을 물에 빠뜨렸을 경우에는 물기를 제거했더라도 전원을 바로 켜서는 절대 안된다.

우선 컴퓨터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햇볕에 말리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3~4일간 완전히 말려야 한다. 3~4일간 완전히 말린 후에는 전원을 켜 보고 이때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으면 즉시 AS를 받아야 한다.

◇컴퓨터 선택 요령=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거친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 특히 냉각 장치를 고려해 발열과 소음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고성능의 CPU를 사용한다면 발열이 잘되는 제품인지를 꼭 확인해 선택한다.

◇여름철 컴퓨터 주변기기 사용 요령= 프린터 용지는 물에 젖으면 잉크가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항상 습기를 피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전압이 불규칙하게 전달되는 경우가 있어 컴퓨터의 오동작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문서 등을 작성하고 있을 때는 수시로 저장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특히 프린터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속적으로 출력하는 것을 삼가고 천천히 출력하는 것이 좋다. 또 CD나 DVD 미디어 휴대형 저장장치 등은 습기에 노출될 경우 누전이나 소중한 자료가 유실될 수도 있어 별도로 잘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절전형 컴퓨터= 여름철은 전기사용이 많은 계절이다. 따라서 다른 계절에 비해 전기 요금이 상대적으로 많이나와 부담이 될 수 있다. 컴퓨터를 구입할 때 미리 절전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또 파일을 다운받거나 바이러스 검사 등을 실행할 때는 모니터 전원을 꺼두면 효율적이다. 또한 절전을 위해 전원 차단 장치가 달린 멀티탭을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조앤 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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