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개발해 분기별로 발표한다. 집계 방식은 단순하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팔리는 빅맥 햄버거 값을 달러로 환산해 비교한다.
재료와 크기가 같은 상품을 구입하는 데 얼마가 필요한지를 알면 그 나라의 통화가치와 물가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는 논리다. 1분기 한국 빅맥 가격(3300원 2.39달러)은 미국(3.54달러)보다 32% 낮았다. 3년 전인 2006년 1분기(2900원 3달러)에 미국(2.71달러)보다 11%가량 높았던 게 역전됐다.
원화가치가 그만큼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 빅맥 가격(3300원)을 미국 판매가격(3.54)으로 나눈 빅맥 환율은 달러당 932원 선이다.
비슷한 지표론 '라떼지수'가 있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인 '카페라떼'의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비교하는 지수다.
한국의 대표적인 상품을 활용한 '신라면지수''초코파이지수'도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한때 각국의 물가와 구매력 수준을 비교하는 데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애니콜' 가격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