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양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불법체류자 구제를 포함하는 이민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의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체자 구제 내용과 함께 이들을 양산하는 밀입국 등을 막기 위한 국경 감시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 행정부는 이민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올해 반드시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이민개혁안 내용이 다루지지 않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1200만 명에 이르는 불체자들의 구제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만큼 ▷벌금을 지불하고 ▷영어 및 미국 역사 교육을 받고 ▷신원조회에 통과한 범법 기록이 없는 불체자에게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내용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모임에는 상원 민주당에서는 패트릭 레히 법사위원장 찰스 슈머 이민소위원장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이 참석했으며 공화당에서 존 매케인.존 코닌.멜 마티네즈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백악관이 이민개혁안 논의를 위해 의회 지도부와 회동을 가진 건 지난 2007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이어 두번 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