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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머리·조코비치, 8강 안착···사피나·윌리엄스 자매도 합류

Los Angeles

2009.06.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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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와 앤디 머리(3위ㆍ영국) 노박 조코비치(4위ㆍ세르비아)가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을 통과 8강에 안착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윔블던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29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경기에서 로빈 소더링(12위ㆍ스웨덴)을 3-0(6-4 7-6〈5> 7-6〈5>)으로 꺾었다.

지난 5월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만나 물리쳤던 소더링과 이번에는 16강 길목에서 맞선 페더러는 소더링과 상대 전적 11전 전승의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소더링은 2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모두 5-5까지 팽팽히 맞서다 내리 2실점 하며 세트를 뺏겨 아쉬움이 더했다. 페더러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8위ㆍ스페인)를 3-1(7-6〈7-5> 6-7〈4-7> 6-3 7-6〈11-9>로 물리친 이보 카를로비치(36위ㆍ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영국의 희망' 머리는 스타니슬라스 와링카(18위ㆍ스위스)와 5세트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3-2(2-6 6-3 6-3 5-7 6-3)로 신승했다. 영국은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자가 없는 터라 이번 대회 머리에 거는 기대가 크다. 조코비치는 두디 셀라(46위ㆍ이스라엘)를 3-0(6-2 6-4 6-1)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한편 여자단식 4회전에서는 디나라 사피나(1위ㆍ러시아) 윌리엄스 자매가 8강에 진출했다. 사피나는 2006년도 챔피언 아밀레에 모레스모를 상대로 2-1(4-6 6-3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윌리엄스 자매의 언니 비너스(3위ㆍ미국)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12위ㆍ세르비아)를 상대로 1세트를 6-1로 따내고 2세트 0-1로 뒤진 상황에서 이바노비치가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손쉽게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비너스의 동생 서리나(2위ㆍ미국)도 다니엘라 한투코바(32위ㆍ슬로바키아)를 2-0(6-3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빅토리아 아자렌카(8위ㆍ벨라루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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