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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목회] 실용과 타협의 나라

오상철 목사/이민신학연구소 소장

이민 초기 청교도들이 약속의 땅이라고 부르고 있는 미국이란 국가를 더 이해하기 위해 미국의 다섯 역사학자들의 말을 들어보자.

역사가 루이스 할츠는 그의 저서(Liberal Tradition in America)에서 말하기를 미국에 온 사람들은 유럽세계의 봉건적 압제로부터 도피한 사람들로 자유롭게 탄생한 사람들이기에 자유를 위해 혁명을 일으킬 필요는 없었다고 하며 미국은 자유주의 전통을 합의적으로 공유한 독특한 사회이므로 보수와 자유주의의 대립이 일종의 가상싸움(Shadow Boxing)과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역사가 리처드 호프스태터는 그의 책(The Progressive Historians-Turner Beard Parrington)에서 미국 역사의 흐름에는 미국인들이 합의를 이룬 몇 가지 가치가 있다고 해석했다.

사유재산의 신성시 인권의 존중 개인주의 경제적 자유 등을 공동이념으로 사회적 동질성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책상 일어나는 갈등을 극소화했기 때문에 충돌이나 혁명으로 인한 단절현상이 없이 연속성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역사가 데이비드 M. 포터는 그의 책(People of Plenty)에서 피력하기를 미 국민이 관용정신이 강한 것은 경제적 풍요와 그에 따른 사회적 유동성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경직된 사회구조를 가진 유럽에 비해 대화와 타협에 기반을 둔 민주제도를 이끌어갈 역량을 지니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다니엘 J 부어스틴은 그의 주 저서인 The Americans: The Democratic Experience)에서 매우 뜻 깊은 말을 한다. 미국인은 능력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무한한 기회가 주어졌는데 "실용과 타협의 정신"에 따라 사는 관대한 국민으로 성장했으므로 미국인은 이념 중심적이나 생각하는 국민이 아닌 행동하는 국민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상논쟁이나 사회개혁논쟁에 낭비를 하거나 극심한 대립을 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인교회의 리더쉽을 보면 상당히 한국적인 사고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직도 미국복합문화속에서 리더쉽을 발휘하기에 큰 제약이 있음을 보면서 위대한 미국을 끌어가는 소위 '실용과 타협의 정신'을 익힐 필요가 있는데 이제는 '이민신학' 속에서 영적리더쉽을 유출해야 하는 역사적인 시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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