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7년전 유언장 공개···사이 나쁜 부친에겐 한푼도 없어

잭슨의 유산을 둘러싼 가족끼리의 공방이 시작된 가운데 그가 2002년 작성한 유언장이 나타났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30일 "잭슨이 가장 최근에 작성한 유언장에서 재산을 어머니와 세 자녀 그리고 한곳 이상의 자선 기관에 나눠주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잭슨과 평생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아버지 조 잭슨은 수혜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잭슨의 측근은 "변호인이 2일 LA대법원에 유언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잭슨은 변호사 존 브랜카와 음반 제작자이자 친구 존 맥레인을 유언 집행인으로 지명했다.

브랜카는 1998~2006년 잭슨과 함께 일했으며 2002년 유언장을 작성했다. 그는 잭슨이 숨지기 며칠전 재계약했다. 변호인은 "잭슨의 부모는 아직 유언장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언장에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잭슨의 자녀에 대한 양육권 조항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LA 법원은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에게 임시 후견인 지위를 부여한바 있다.

한편 4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잭슨은 그가 소유한 소니/ATV 지분 50%를 합치면 빚을 청산하고도 2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