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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50승 등정 실패···에인절스 6연승 끝

박찬호, 애틀랜타전 끝내기 패

LA 다저스가 50승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6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맞아 빅리그 첫 50승 도전에 나섰지만 타선 불발로 0-3 완봉패를 당했다.

29패(49승)째. 다저스는 선발 채드 빌링슬리가 7.2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자들은 상대 선발 제이슨 마퀴스에 9회까지 2안타 밖에 치지 못하는 부실한 모습을 보였다.

콜로라도는 4회 브래드 호프가 선제 솔로홈런 7회 투수 마퀴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로라도는 최근 25경기에서 21승4패로 여전히 상승세임을 증명했다.

LA 에인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5-9로 져 최근 6연승 행진을 끝냈다. 텍사스는 말론 버드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안 킨슬러 넬슨 크루즈 데이비드 머피도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홈런 5개로 에인절스 선발 조 손더스를 3.2이닝만에 강판시키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텍사스 신인 유격수 엘비스 앤드러스는 이날만 도루 4개를 해 2000년 이후 한 경기 4도루를 기록한 첫 아메리칸리그 신인으로 기록됐다. 텍사스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AL 서부조 1위 에인절스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한편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스코어 4-4로 맞선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팀의 다섯번째 투수로 나선 박찬호는 제프 프랑코어를 2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10회 1사 후 연속안타를 허용 1 3루로 몰렸고 마틴 프라도에게 결승 적시타를 맞자 고개를 떨궜다. 박찬호는 시즌 2패(3승) 평균자책점 6.04를 마크했다.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2할9푼3리로 다소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클리프 리가 3이닝 동안 무려 11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하는 등 마운드가 극심한 난조를 겪은 끝에 4-11 7회 강우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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