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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토리] 미국, 이머징 마켓?

류기열/카운슬락 파트너스 파트너

BRICs 즉 브라질 러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으로 대표되는 이머징 마켓에 미국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는 소식이 지난 주 로이터 통신에 실렸다.

지난 주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부동산 서밋에서 부동산 투자회사인 골든 트리 인사이트의 톰 샤피로 사장은 부동산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이제 미국이 이머징 마켓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뉴욕의 본사와 런던과 브라질에 지사를 두고있는 부동산 투자회사인 골든 트리 인사이트는 약 10억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을 운용하는데 지난 2006년부터는 미국 시장에의 투자를 중단하고 브라질의 오피스와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해 왔으나 이제는 미국 시장으로 돌아올 때라고 판단한 듯 하다.

샤피로 대표는 미국 부동산에 지난 20년래 최고의 투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어떤 부동산들은 지금이 투자를 시작할 적기라고 보여진다고 이야기했다.

투자 선호 지역으로는 LA나 NY과 같이 상업용 부동산의 강한 반등이 예견되는 곳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은 투자 대상 하나 하나를 평가해서 결정을 할 것으로 예전과 같이 지역만 맞으면 투자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아직은 투자대상을 물색하는 단계라고 말하였다.

어쨌던 아직은 세계 경제의 정상에 있는 미국의 부동산이 이머징 마켓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보면 이번 부동산 시장의 몰락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과 동시에 그 반면 얼마나 많은 가능성이 있는 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부동산 투자의 위험도가 이머징 마켓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그에 따라 기대 이익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서밋에서 또 다른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은 영국이나 독일 일본 등에 비해서 미국 부동산의 가격 조정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부동산 소유주들이 임대료등 부동산의 기본 수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많은 경우 융자시 포함된 예치금이 소진되기 전까지는 낮은 가격으로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은행들 역시 부동산을 차압해도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가능한한 융자를 연장해서라도 은행의 자산상 손실을 회피하려 하기 때문에 거래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이유로 부실자산 투자를 위해 자금을 모아놓은 투자자들은 거래를 할만한 부실자산이 시장에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당황해 하면서도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임대료의 하락과 공실률 증가가 계속되어 가격이 더욱 하락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자신들이 정해놓은 조건에 맞는 경우가 아니면 투자를 하지 않고있는 줄다리기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경기가 먼저 회복되서 팔지 않고 버틴 사람들이 이익을 볼지 아니면 결국 버티지 못하고 나오는 매물을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익을 볼 지 알 수 없지만 언제가 되던지 부동산은 회복될 것이고 누구든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 엄청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한 듯 하다. 그 누구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문의: (310)776-716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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