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워싱턴에서 발생한 메트로 열차 추돌사고는 신호기 고장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통안전위원회 측은 1일 “사고 직후 해당 지역에서 수차례 시험해 본 결과 신호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로 승객 9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사고는 앞서 정차해 있던 열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뒤 따르던 열차가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현행 메트로 신호 체계는 열차 통과 신호와 속도 신호, 정차 신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사고 5일전에 교체된 신호기의 중요 부품이 오류를 일으켜 사고 차량이 신호 전달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