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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전자 역할 생각보다 커

수정란의 발달 과정에서 정자 속의 유전자 물질이 생각보다 훨씬 큰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유타 주립대 연구진은 유전자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히스톤이란 구조 주변에 위치한 정자의 DNA가 지금까지 가설처럼 무작위로 분포된 것이 아니라 태아 발달에 중요한 유전자에 배치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발견이 언젠가 불임 남성의 치료에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 정보가 들어있는 DNA 분자의 대부분은 정자 세포에 압축 포장돼 있으며 정자들이 난자를 향해 달려가는 경쟁을 벌일 때 압축도가 가장 높은 정자가 가장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정란이 발달하는 단계가 되면 정자는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의 유전자가 완전 발현에 별 도움이 안되는 물질 속에 압축 포장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자를 제외한 모든 세포 속에서 DNA 분자들은 유전자 정보 전달을 돕는 장치인 히스톤이란 구조를 둘러싸고 있지만 정자의 DNA 가운데 단 4%만 히스톤 주위에 배열되고 나머지 96%는 프로타민이라 불리는 뚫고 들어갈 수 없는 고밀도 물질 속에 들어 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학자들은 히스톤 속에 들어있는 이 4%의 DNA가 무작위적으로 분포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해 왔지만 우리는 연구를 통해 이들 DNA가 무작위적으로 분포된 것이 아니라 태아 발달을 위해 중요한 유전자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의 중요한 성과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분자가 DNA 뿐이 아니며 히스톤 역시 다음 세대의 발달 초기 과정을 좌우하는 유전자를 인도하는 정말로 중요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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