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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발급 2년째 감소···총영사관 '상반기 민원업무 현황' 발표

Los Angeles

2009.07.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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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4% ↓…전체 민원건수도 16% 줄어
유학생 감소·영주권자의 해외여행 자제 영향
경기침체가 여권 발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이 2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 민원업무 처리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여권 발급 건수는 총 9524건으로 지난해 보다 14% 감소했다 .

지난해 상반기 여권 발급 건수도 전년에 비해 26% 준 바 있어 2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표 참조>

이인용 민원담당 영사는 "경기침체로 인해 유학생 숫자가 감소하고 있고 영주권자들도 해외여행을 자제하면서 여권 발급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2007년 초반부터 여권 유효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 것도 여권 발급 하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영사관의 전체 민원건수도 2만7080건으로 16%가 줄었다.

이는 한.미 무비자 시행으로 미국시민권자들의 한국 방문 사증(비자) 신청 건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사증 신청 건수는 1509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62%나 감소했다.

또 영사관 ID 발급 건수의 감소도 민원 업무 감소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혔다. 영사관 ID 발급은 536건으로 38%가 급감했다.

이밖에 병역 관련 민원업무는 150건으로 6% 재외국민등록은 5164건으로 23%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영사 공증업무는 9326건으로 4% 가족관계증명(호적) 업무는 485건으로 10% 국적(상실 이탈 회복)관련 업무는 656건으로 18%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원업무와 마찬가지로 순회 업무 건수도 줄었다.

이 영사는 "작년 11월 전자여권제도가 시행되면서 여권 발급 신청을 본인이 직접해야하기 때문에 순회 영사를 통한 한인들의 여권 발급 신청 건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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