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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학점 학생도 A급 대학 기회 많다···GPA 3점대로 일류대 들어가기

Los Angeles

2009.07.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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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줄' 곳보다 '가고픈' 대학 찾은 뒤
합격 가능성 높이는 과목 듣고 준비를
GPA 3점대. 이들 '평균 B학점'의 주인공들은 올 A점수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한 우수학생들이다. 아이비리그급 대학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알려진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하게 언론에 보도되는 높은 경쟁률은 이들 B학점 학생들, 학부모들을 주눅들게 한다. 'US뉴스 & 월드 리포트'는 이들 B학점 학생들의 고민에 동감, 2009년판 최우수대학 리스트에 'B학점 학생을 위한 A급 대학'을 선정, 발표했다.

이들이 뽑은 대학들은 2009년 대학순위에서 전국 2000개 우수대학중 '상위권(selective)'에 포함되었으면서도 신입생 합격률이 60%내외인 대학들에서 선정됐다. 아울러 신입생의 고교 졸업순위가 전교 10%내에 들었던 학생의 비율이 20%이상이며 대학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진급하는 비율이 70%이상인 학교들이었다.

또 이 대학의 2008년 신입생 프로파일을 살펴보면 상위 25%는 SAT평균 1350점이상(Critical Reading & Math)을 나타냈지만 하위 25%는 SAT 평균점수가 980점 이하였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이 최고점수는 아니어도 얼마든지 자신감을 갖고 문을 두드리면 얼마든지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음을 'B학점'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대학선택의 폭을 넓혀라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말하는 B학점이란 GPA 2.8~3.5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의미한다. 분명한 사실은 흔히 '엘리트대학'으로 꼽히는 전국적 명문대학에 이런 점수로 합격하는 것은 '스포츠 특기생'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문제는 유명한 대학이 반드시 좋은 대학이란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전국적으로 4000개에 가까운 대학이 있으며 이중 '잘 알려진 대학'은 1%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들 대학들은 전국 고교생의 1%만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나를 받아줄 대학'을 찾기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을 찾는 것이 순서다. 대학 신입생의 25~75퍼센타일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GPA 및 SAT점수를 확인한다면 어느정도 합격가능한 대학의 명단을 추려낼 수 있다. 25~75퍼센타일의 GPA가 3.2~3.7이라면 신입생의 50%가 이 수준의 GPA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지금부터라도 선택과목 수준을 높여라

대학입학심사과정에서 통용되는 것은 학점에도 등급이 있다는 사실이다. 고교시절 어떤 과목들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GPA 3.9의 학생보다 GPA 3.5의 학생이 합격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Geometry에서의 A학점이 AP Calculus에서의 C+ 가 더 합격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이다.

고교 카운슬러와 되도록 잦은 면담을 통해 4년제 대학 진학목표를 확실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경쟁력이 높은 과목을 받을 수 있다. 재학중인 고교에서 제공하는 과목 리스트를 입수하고, 되도록 12학년 첫번째 학기까지는 그중 가장 수준 높은 과목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매년 새학기가 시작될 때 카운슬러가 맞추어준 스케줄만 따라간다면 절대로 경쟁력있는 과목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에세이는 대학지원서에 포함되지 않은 자신의 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장소다. 단,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받은 이유를 에세이에 적을 때에는 절대로 자신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금물이다. 담당교사가 성적을 야박하는 주었기 때문이었다는 내용보다는 "교사의 새로운 학습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 지 몰랐다.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라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원서를 발송한 후, 혹은 그 이전부터라도 지망대학 어드미션 오피스들과의 통화, 혹은 방문을 통한 만남을 시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으로 하여금 "꼭 귀하의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록 합격가능성이 올라갈 것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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