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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서류 '기각' 2배 급증···수속처리 빨라져 적체 절반이상 감소

Los Angeles

2009.07.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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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처리되는 이민서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공개한 월별 서류수속 현황에 따르면 신규 신청서 접수 규모가 감소한 데 이어 기각되는 서류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빠른 수속처리로 적체 서류 규모도 일년 전 400만 건에서 180만 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수속 기간도 대폭 단축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USCIS는 지난 4월 61만 건 5월에는 40만 건에 달하는 서류를 수속 처리했다.

지난 5월 접수된 신규 이민 신청서는 34만45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37만 건에서 7%가 감소했다.

〈표 참조>

반면 승인처리된 서류는 40만 건 기각처리된 서류는 7만30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와 76%가 증가했다.

빠른 서류 처리는 적체 상황을 개선시키면서 수속기간도 앞당겨 시민권 신청서(N-400)의 경우 14개월에서 5월 현재 전국 평균 수속기간이 7.8개월로 단축됐다.

USCIS는 2009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평균 5개월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USCIS는 현재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가족과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서(I-485) 수속 기간도 4개월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주권 신청서 수속 기간은 매달 발표되는 문호가 열린 후 진행되는 기간을 말한다. 현재 취업이민 3순위는 연간 할당되는 비자 쿼터가 소진되면서 수속이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 취업이민 신청서(I-140)도 현재 6.3개월에서 4개월로 가족이민 신청서(I-130)도 6개월에서 5개월로 앞당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USCIS는 지난 2007년 7월 영주권 문호가 열리면서 170만 건의 서류가 한꺼번에 접수 적체서류가 430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USCIS는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700여명의 직원을 증원하는 한편 첨단장비를 동원 서류수속 업무에 투입해왔다.

USCIS는 최근 옴부즈맨이 의회에 보고한 업무 보고를 통해 이민수속 과정을 전산화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어 서류 수속 기간은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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