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NL 홈 승률 1위···전반기 원정 6연전 ML 선두 유지 관건
필라델피아는 '안방 망신'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 5월6일까지는 홈에서 무려 13연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개막 후 홈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저스가 이처럼 홈에서 강한 이유는 안정적인 투수진과 소총부대의 활약 덕으로 분석된다. 투수에게 유리한 다저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는 덕분에 올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은 낮고 홈런은 많지 않지만 실속있는 득점력으로 승리를 일궈내는 일이 많다.
하지만 다저스는 아쉽게도 올스타전(14일ㆍ부시스타디움) 휴식기를 앞두고 원정 6연전을 더 치러야 한다. 매니 라미레스가 가세한 지난 3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원정 3연전을 치러 2승1패를 마크했다.
7일부터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와 만나게 된다. 다저스가 전패를 하더라도 내셔널리그에서는 여전히 시즌 승률 1위를 지킬 수 있지만 자칫 보스턴(49승32패)이나 뉴욕 양키스(48승34패)에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내주는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다.
시즌 내내 전체 1위를 질주해 온 다저스로선 전반기 막판의 원정 6연전 결과가 시즌 전체 농사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집 떠난 다저스 경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다저스와 반대로 필라델피아는 집을 떠나면 맥을 못추는 경우라 흥미롭다. 보통 디비전 1위 팀들의 경우 원정보다 홈에서 많은 승수를 쌓는다. 그만큼 홈 경기가 선수들에게 익숙한 탓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조 1위임에도 홈경기 승률이 4할2푼1리로 부진하다.
팀 승률 5할3푼2리이니 차라리 집을 떠나는 게 낫다. 필라델피아의 이런 성적은 주력 타자들이 홈구장에서 타격감을 살리지 못하는 데서 찾아진다.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파크는 홈런 등 장타가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체이스 어틀리라이언 하워드 라울 이바네즈 등 리그 최강인 팀 타선이 홈에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김문호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