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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목회] 합의와 관용

오상철 목사/이민신학연구소 소장

리챠드 H. 니이버는 미국의 초기이민자들의 정신을 해석하면서 1621년에 미국에 건너간 이민자들은 신대륙에 신정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그들의 이상이었다고 한다. 즉 유럽이 지향했던 기독교국에서 그리스도왕국의 사상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유럽이 조직 기구 법 질서를 강조했다면 미국은 신앙 회개 중생을 강조했다.

플리모스에 도착한 청교도들 로드아일랜드에 정착한 로저 윌리암스와 그를 따르던 사람들 윌리암 펜을 중심으로 펜실바니아에 정착한 퀘이커들 독일에서 이민 간 사람들 뉴욕 주에 정착한 네덜란드인들 이후의 이민대열에 들어가 합류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계통의 장로교인들 이분들은 프로테스탄트의 구호였던 교회개혁의 논리에 따라 신대륙에서의 신정정치를 구현하고자했던 이민자들이었다.

그래서 니이버는 신정정치를 실현하기위해 17세기의 이민자들이 가졌던 세 가지 합의사항을 이렇게 정리했다. 1)기독교입헌주의를 확립한다. 2)교회의 독립을 보장한다. 3)인간능력의 상대성을 인정한다. 사실 미국은 이 세 가지 방향으로 국가가 조직되고 발전되어 왔다. 그러므로 위에서 언급한 사항을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미국은 자유주의 전통을 합의적으로 공유한 독특한 사회요 미국의 역사적인 흐름에는 미국인들이 합의(consensus)를 이룬 가치가 있는데 그것은 사유재산의 신성시 인권의 존중 개인주의 경제적 자유등으로 사실 이러한 가치를 공동이념으로 하여 미국인은 사회적 동질성을 유지해왔으며 미 국민이 관용정신이 강한 것은 유럽에 비해 대화와 타협에 기반을 둔 민주제도를 이끌어갈 역량을 지니게 되었으며 그리고 미국인은 능력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무한한 기회가 주어졌는데 실용과 타협의 정신에 따라 사는 관대한 국민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민교회의 영적 리더쉽을 살펴보라. 우리는 과연 이러한 미국인들이 가진 "합의와 관용"사상이나 "대화와 타협"의 사상을 인식하고 있는지? 아니면 한국적인 유교정신이나 한국적인 철학으로 교회를 인도하고 있는지? 결국 한인교회에 필요한 정신은 독선이나 독재가 아닌 대화를 통한 합의사상으로 관용적이고 건강한 이민교회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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