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배만 나오거나 특정한 신체부위의 부분 비만일 경우는 척추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의 임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특정 척추 질환과 비만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 비만으로 척추에 무리가 가기도 하고, 척추 이상이 특정 부위의 비만을 야기하기도 한다.
복부비만과 요통은 서로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아오는 많은 요통 환자들이 공교롭게도 배가 많이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배가 앞으로 많이 나와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서 허리척추의 굴곡에 무리를 주어 요통이 많이 생기고 심한 경우 허리 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반대로 복부비만이 없던 사람이 등과 허리 척추의 휘어짐과 어긋남으로 복부 혈액 순환이 더뎌지면서 복부 주위에 셀룰라이트(cellulite)가 축적되어 비만을 야기한다.
제10~12번째 등뼈와 1~2번째 허리 척추의 이상은 만성적인 변비, 과민성 대장증상, 아랫배 불쾌감 등의 증상과 아랫배 비만을 일으킨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골반이 어긋나 있으면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으며 이 어긋난 골반이 주변 신경에 영향을 주어 산부인과적인 원인 없이도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는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골반이나 허리 척추의 이상으로 엉덩이나 허벅지에 셀룰라이트가 쌓여 국소 비만을 야기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어깨가 뭉치고 목이 결리면 팔뚝살이 찌기 쉽다. 어깨가 뭉치고 등이나 목이 결리는 사람의 경우는 목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경우는 팔뚝과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신경이 흥분하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셀룰라이트를 잘 일으킨다.
또한 목뼈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경우 목이 굵어지고 목 주위의 근육들의 딱딱함 때문에 목의 활동 범위에도 영항을 주기도 한다.
척추의 이상과 비만과의 관계에 대한 카이로프랙틱 치료의 효과를 보면 제 2,3,4번 목뼈의 치료는 만성 두통, 어깨와 뒷목의 근육통, 뻐근함 등의 증상을 해결한다.
제 5,6,7번 목뼈의 치료는 어깨관절과 팔 꿈치, 손목 통증을 해결하며, 손 저림 증상도 없어지고 팔뚝과 겨드랑이의 셀룰라이트를 개선한다. 제 5~12번 등뼈의 치료는 소화불량, 스트레스성 위염, 식체, 과민성 대장증후군, 아랫배 통증을 개선하고, 복부 셀룰라이트를 감소시킨다.
제 1,2,3번 허리뼈의 치료는 만성변비, 허리와 엉덩이의 통증을 개선하고 허리 뒷쪽과 허벅지 앞쪽의 부분 비만을 개선한다. 제 4,5번 허리뼈의 치료는 다리 통증을 완화하고 다리 비만을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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