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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 브루노] 출세 위해 동성애자 포기하려는데···

오스트리아 최고의 '패션 리포터'를 자칭하는 브루노. 어느날 우연한 방송사고로 인해 오스트리아 연예계에서 퇴출을 당한 그는 세계 연예사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로 무대를 옮기기로 결정한다.

감독 : 사샤 바론 코언
출연 : 사샤 바론 코언·앨리스 에반스
장르 : 코미디
등급 : R


LA에 도착한 부루노는 사방팔방으로 뛰어 다니며 할리우드 스타들을 섭외해보지만 그 어떤 스타도 그를 원치 않는다.

이유는 눈 뜨고 봐주기 어려운(?) 자유분방한 부루노의 행동 때문. 뼛속까지 동성연애자인 브루노의 언행은 스타들로부터 반감을 사며 '기피인물 1호'로 낙인 찍힌다.

결국 무일푼 신세로 머물던 호텔에서 쫓겨난 브루노는 '할리우드 데뷔'라는 꿈을 이루려 동성연애자임을 포기하고 보통의 남자로 돌아가려는 독한 다짐을 한다. 그러나 평생을 동성연애자로 살아온 브루노의 결심은 생각지도 못한 사건으로 인해 무너지게 된다.

2006년 5월 깐느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상상을 초월한 블랙코미디로 전세계를 발칵 뒤집은 영화 '보랏'의 주인공 사샤 바론 코언이 새 영화 '브루노(Bruno)'로 돌아왔다.

'브루노'는 전작인 '보랏'과 비슷한 형태의 스토리라인을 지녔다. 주인공이 카자흐스탄 출신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평범한 남성에서 동성연애자로 바꿨을 뿐이다. 물론 미국의 문화를 배배 꼬아 능멸했던 코언의 칼날은 여전히 서슬 퍼렇게 살아있다.

한가지 다른 점을 꼽자면 '성'이라는 주제를 코언 특유의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를 담아 마구 버무렸다는 점. 1시간 20분이라는 상영시간 동안 쏟아져 나오는 짙은 성적 표현과 풍자는 말 그대로 '상상'을 불허한다. 일부 장면들은 포르노 영화보다도 선정적이다.
그러나 '재미' 하나 만큼은 확실히 보장한다. 물론 전작인 '보랏'을 보며 배꼽을 잡았던 '취향'을 지닌 관객들에 한해서다. 배급사인 유니버설이 4억2500만달러에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국가 배급권을 사들였을 정도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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