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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인회장 조사] 각 정당별 지지도, 역시 보수···한나라당 지지 절반 넘어

Los Angeles

2009.07.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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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4%·친박연대 6.3%…25%는 무응답
한국과 비교해 한나라는 높고 민주는 낮아
설문에 응답한 한인회장들 중 절반 이상이 국내 정당 중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285명 가운데 155명(54.4%)이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설문결과 한국내 한나라당 지지율이 29%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2배에 가깝다. 이와 반대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31명(10.9%)이었는데 이는 한국내 민주당 지지도 23.9%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치다. 해외동포 사회가 보수성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응답자들은 이어 친박연대 6.3%(18명) 자유선진당 3.2%(9명) 순으로 지지하고 있었으며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없었다. 복수의 정당을 지지하거나 모든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도 4.2%에 해당하는 12명에 달했다.

지지정당을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도 72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25.2%에 달했다. 이는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거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또 한인회장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지지 정당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한국내에서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전체의 2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한인회장들과 한국내 여론이 큰 차이를 보인 반면 무응답이나 지지정당이 없다는 밝힌 비율은 비슷했다.

승은호 아시아한인회연합회장은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간부들이 정당에 가입하면 곧 바로 한인회에서 퇴출하는 새로운 규약을 만들어 정관에 삽입하자"고 참가자들에게 제안 한인회가 공정선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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