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올스타전 홈런더비(13일 부시스타디움)에서는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저스틴 모노(미네소타)와 1라운드에서 28개의 홈런으로 더비 사상 신기록을 세운 자시 해밀턴(텍사스)이 부상과 휴식을 이유로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 탓이다.
양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4명씩 참가 장타력을 겨루는 이번 홈런더비의 유력한 홈런왕은 '괴물타자'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ㆍ사진)가 선두주자로 꼽힌다. 내셔널리그(NL)를 대표하는 푸홀스는 8일 현재 31개의 홈런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해밀턴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 NL에서는 프린스 필더(밀워키)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아드리안 곤잘레스(샌디에이고)가 출전한다. 아메리칸리그(AL) 출전자 4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홈런더비'는 메이저리그의 강타자 중 어느 선수가 가장 많은 홈런을 치는지 겨루는 이벤트로 총 출전자 8명이 10아웃이 될 때까지 경쟁을 벌여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타구가 파울(foul)이 됐던 페어(fair)가 됐던 홈런이 되지 않으면 아웃카운트(out count)가 하나씩 늘어난다.
한편 14일 펼쳐질 80회 올스타전은 최근 11승 1무로 올스타전 사상 최장 무패행진의 AL을 맞아 NL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구도 예정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