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강한' 다저스, 10회에만 6득점···밀워키전 12-8 승
켐프 쐐기 만루포
LA 다저스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서 10회에만 9회까지 올렸던 점수(6점)를 쏟아부어 12-8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55승31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리그 전체 1위를 고수했다.
8회말 맷 가멜에게 솔로포를 맞아 5-6으로 뒤진 다저스는 9회 마크 로레타가 중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위기 뒤에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10회 들어 타선이 대폭발했다.
10회초 상대선발 카를로스 빌라누바를 맘껏 두들겼다. 1사 주자없는 상황서 매니 라미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케이시 블레이크가 우중간 깊숙히 떨어지는 결승 3루타를 때려내 매니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을 신호탄으로 대거 6점을 쓸어담았다.
후안 피에르의 고의사구와 러셀 마틴의 내야 적시타로 8-6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올랜도 허드슨의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나온 맷 켐프가 대미를 장식했다. 켐프는 빌라누바의 투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좌월 만루홈런(11호)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밀워키는 말공격서 2점을 올리는 데 그쳐 고개를 숙였다.
켐프는 만루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매니는 6회 투런포(9호)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는 5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 자책점은 3.37로 올라갔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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