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은 2007년 32%의 투자 수익을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던 지난해에도 8%의 수익을 냈다. 올 들어서도 17%의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지금 어떤 투자처에 관심이 많을까.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8일 조지 소로스와 헤지펀드 대부 존 폴슨 앨런 포니어 제임스 멜처 등 투자 대가 4명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소로스는 중국.인도.브라질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로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단기매매로 대응해야 하는 '트레이딩 마켓(trading market)'이며 설령 장기적으로 시장이 유망해 보이더라도 주가가 오를 때마다 주식을 팔아 현금 보유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40억달러를 운용하는 소로스는 특히 중국 시장을 높게 평가했다.
폴슨은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금융주를 팔아 치워 170억달러가 넘는 투자 수익을 올린 인물이다. 그는 지난 4개월간 상위 등급의 주택모기지증권(RMBS)과 상업용모기지증권(CMBS).부실채권을 매입했다. 그는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전체 자산의 10% 이상은 금에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 28억달러의 헤지펀드 페넌트캐피털을 굴리는 포니어도 원래 주택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던 투자자였다. 그랬던 그가 요즘엔 상업용.거주용 모기지 투자로 재미를 봤다. 포니어는 의료.건강 부문과 유틸리티 쪽에도 관심이 많다.
발레스트라캐피털을 운용하는 멜처는 2007년 무려 199%의 수익률을 냈고 지난해 46% 올 들어 7%의 수익을 올렸다. 그는 상위 등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주가는 이제 다시 비싸졌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멜처는 "경제는 여전히 어렵고 실업률도 높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