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온라인 결제 기업인 페이팔(PayPal)의 암호화폐 거래 및 결제 허용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억4600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팔 측은 “내년부터 자사 네트워크 소속 2600만 개 스토어에서 이용자가 암호화폐(가상자산)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업체는 개인 대 개인 결제앱인벤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20일에는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8% 오른 1만2494달러에 거래됐다. 21일에도 오름세가 이어졌고 1만3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래프 참조>
21일 오후 3시30분 현재 가격은 1만3079달러였다.
다른 호재는 지난 8일 간편결제 업체 스퀘어가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이다. 업체의 올 2분기 총자산 중 1%에 해당하는 액수라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업체는 당시 “비트코인이 유비쿼터스(어디에나 존재하는) 화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매입 배경을 전했다.
일부는 금융기관들도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트코인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2017년 2만 달러에 육박했던 최고치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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