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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 염원 담았습니다” 

Chicago

2009.07.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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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대륙횡단 심지로부회장 IL 입성
문화회관 건립 한인들 적극 동참 기대

문화회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자전거 미 대륙횡단에 나선 시카고문화회관 심지로 수석 부회장이 10일 오후 일리노이 주 수도 스프링필드에 입성했다. 지난 달 7일 샌프란시코의 명물 금문교 다리 밑에서 문화회관 건립이라는 시카고 동포의 염원을 담아 자전거 뒷바퀴를 태평양에 담그며 대장정의 첫 페달을 밟은 지 34일 만이다.

심 수석부회장의 대륙횡단은 23명으로 구성된 아메리칸 바이씨클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스프링필드까지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캔사스, 미주리 주 등 6개 주를 거쳐 총 2천504마일을 달려왔다.

10일 오후 3시 스프링필드에 아메리칸 바이씨클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선두 그룹이 도착한 지 30분이 지난 후 심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강한 햇빛에 검게 그을린, 건강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등장했다.

심 수석부회장은 “대륙횡단의 근본 목적은 문화회관건립 기금 모금”이라며 “나이든 사람의 도전을 보며 젊은이들이 도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문화회관 건립도 시카고 한인들의 도전이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재능을 주셨다. 이번 횡단을 하면서 내가 받은 임무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시카고 한인들이 후세를 위해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 함께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횡단의 최대 고비는 지난 달 25일 지나온 이번 대륙 횡단의 가장 높은 지역인 콜로라도 록키산맥 Monarch Pass(해발 1만2,000피트)로 동서대륙분기점(Continental Divide)이었다.

심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그 동안 하루 평균 90~100마일을 달렸으며 앞으로 인디애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을 거쳐 오는 28일 대장정의 목적지인 뉴햄프셔 포트머스에 도착, 자전거 앞바퀴를 대서양 바닷물에 적시며 문화회관 건립을 기원할 예정이다.

52일 간 자전거를 이용, 13개주 총 3천 850마일을 달리는 심 수석 부회장은 시카고 동포 각자가 1마일 당 1센트씩 총 38.50달러를 문화회관건립 기금으로 후원할 것을 기대했다.

한편 한인회와 문화회관 관계자들은 11일 심지로 부회장의 일리노이 주 3번째 목적지인 어바나 샴페인에서 대대적인 환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스프링필드=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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