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Lynwood)에 가면 '남가주의 멕시코'라 불리는 플라자 멕시코(Plaza Mexico)가 있다. LA 한인타운의 남쪽 105번 프리웨이에 인접해 있는 이 쇼핑몰 플라자 멕시코는 46에이커의 부지에 200여개의 각종 비즈니스가 입주해 성업중인 쇼핑몰이자 다용도 문화공간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임페리얼 하이웨이선상의 출입구로 들어서면 중앙 광장과 이어지는 분수대에는 자유의 천사상이 높이 서서 쇼핑객을 맞이한다. 그 앞으로는 멕시코 근대화의 아버지인 베니토 후아레스 대통령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여느 쇼핑몰의 획일적인 건축 구조와는 달리 단일 건물이면서 각각 개성있는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쇼핑몰이 아니라 멕시코의 어느 지방에 찾아간 느낌이다. 그래서 '남가주의 멕시코'라 불리는 것이겠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더 이상의 표현이 없을 듯 하다.
전체 설계는 멕시코계 건축가 데이비드 이달고 감수는 멕시코 국립 박물관장이 맡은 데다 기본 디자인 컨셉을 멕시코의 고대 도시 '몬테 알반'(Monte Alban) 에서 가져왔으니 말이다. 지금은 고고학자들의 발굴지로 유명한 이 고대 도시는 멕시코 시티에서 남쪽으로 대략 30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멕시코의 전통적 마을 형태인 푸에블로(Pueblo)를 닮아 있다. 눈 여겨 보면 이곳에는 오감을 즐겁게 하는 요소가 골고루 숨어 있다. 직물 원색 빛 맛 음악이 그 요소인데 어느 것 하나 전통을 멀리하지 않았다.
메인 광장에는 일주일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아즈텍의 민속무용 살사 공연등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열리고 부정기적인 깜짝 행사도 펼쳐져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지난 주말에는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멕시코에서 LA를 찾는 방문객들이 반드시 이곳을 거쳐 가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여행객들이 정기적으로 이곳에 들러 멕시코의 정취를 맛보고 가는 코스로 정하기도 했다.
LA 한인타운에서 채 30분도 안 걸리는 곳이니 주말 가족 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
2003년 한인 도널드 채(M&D 프로퍼티스)사장에 의해 완공된 이 쇼핑몰에서는 '한국-멕시코 친선'문화의 밤 행사와 멕시칸 한인 후손 장학금 전달식도 열려 멕시칸 커뮤니티와의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소;3100 E. Imperial Highway Lynwood
■가는 길…
LA한인타운에서 110번 프리웨이 남쪽으로 가다 105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갈아타고 가다 롱비치 불러바드(Long Beach Bl.)에서 내려 좌회전하면 바로 플라자 멕시코가 나온다.